🧐 그냥 믿고 일해도 되지 않을까?
처음엔 서로 좋게 시작했어요. “계약서는 나중에 써요~”
“믿고 맡겨요~”
근데 일이 끝나갈수록 연락이 느려지고,
돈 얘기 꺼내기가 눈치 보이기 시작하고,
결국은 “입금이 아직 안 됐네요…”라는 말만 들었을 때.
그제서야 생각이 들죠. “계약서라도 써둘걸…”
📌 계약서 없이 일하면 생길 수 있는 문제들
1. 돈 못 받는 상황이 생긴다
입금 약속 날짜가 없으면, “아직 정산 안 됐어요”라는 말에 속수무책이에요.
심지어 ‘검수 후 입금’이었는데, 검수를 아예 안 해주는 경우도 있어요.
2. 요구사항이 계속 바뀐다
원래 3페이지였던 작업이, 어느 순간 5페이지로 늘어나고,
“이건 추가요금이 있어요”라고 말하면, “처음에 그런 말 없었잖아요?”
작업 범위가 명확하지 않으면, 계속 끌려갈 수밖에 없어요.
3. 결과물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경우
클라이언트가 내 작업물을 마음대로 재판매하거나,
심지어 내 이름도 빼고 다른 사람 작업인 것처럼 쓰는 경우도 있어요.
저작권 관련 항목이 없다면, 책임을 묻기도 어려워요.
🧾 꼭 넣어야 할 계약서 핵심 항목
- 작업 내용: 어떤 걸, 어디까지, 언제까지 할 것인지
- 금액 & 지급 방식: 얼마를, 언제, 어떤 방법으로 입금할지
- 수정 횟수: 몇 번까지 무료로 수정해줄 것인지
- 저작권 관련: 사용 범위, 2차 수정 가능 여부 등
- 위약 조항: 중도 취소 시 책임 분배
꼭 어려운 법률 문서처럼 만들 필요는 없어요.
메일이나 메시지라도 남기면, ‘계약의 흔적’으로 증거가 될 수 있어요.
💬 자주 듣는 말, 이렇게 대처해보세요
“우리 그런 거 없이 해요~ 다 그렇게 하거든요”
👉 “간단하게라도 정리해두면 서로 편하니까요 :)” 👉 “메일로 한 번만 정리해서 보내드릴게요!”
“계약서 쓰는 거 좀 부담스러운데요…”
👉 “그럼 메신저에 작업 내용 + 금액만 확정해서 남겨두면 어때요?” 👉 “나중에 혹시라도 오해 생기면 안 되니까요 :)”
✔ 포인트: “내가 클라이언트를 불신해서가 아니라, 서로 오해 없게 하려는 것”이라는 톤이 중요해요.
🐥 대왕오리의 조언
- 작업 전, 최소한 작업 범위 + 금액 + 납기일은 문자나 메일로 남겨두기
- 무료 계약서 양식 활용 OK! (콘진원, 크몽,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등에서 제공)
- 초반에 부담스럽더라도, 한 번 문제를 겪으면 절대 다시 무계약으로 못 가요
계약서는 사람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, 일 자체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도구예요.
나중에 법적 분쟁까지 안 가더라도, “이건 서로 정리한 내용이다”라고 말할 수 있는 무기가 되어줘요.
그리고 무엇보다, 계약서를 작성하는 순간부터 나 자신에 대한 프로 의식도 달라져요.
더이상 '부탁'이 아니라 '업무'가 되는 순간이니까요.